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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2 20:16
혜화동 필리핀 성당
조회 : 31,205  

사실은 필리핀 성당이아니라 우리네 사람들이 예배를 보는곳인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필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해서
일요일 점심때만 되면 미사를보려고 서울근방에서 일하는 필근로자들이 오는것 같았다
멀리 강원도에서 버스를 빌려서 오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오늘은 일요일, 어제아내와 혜화동성당에 가자고 약속을 해놓은 상태라 오전10시쯤에 전철을타고 대학로로 향하였다.
 
옛날에 가보고15년이상 안가보았는데 특별히 많이 달라진것은 없었다. 마로니에 공원에 가보니 필사람들은 안보여서,
이상해서 상인에게 성당이 어디냐고 물어서 그쪽으로 발길을 돌리니 아니나다를까 성당주변에 12시도 안되었는데
필리핀인들이 삼삼오오 많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여러 대의 1톤트럭에 각종 필음식과 과일,과자,시디,전화카드,신문등등.. 온통 필물건이 그득했다..
야! 이많은 물건을 어디서 어떻게 가져왔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분명히 세관을 거쳐서 온것은 아닌것 같았다.....
성당 주변을 구경하고 오후1시정도에 성당안에 들어가 쑥스러워서 맨뒷자리에 와이프와 같이 앉았다.
 
와이프는 내눈치를 살피는것 같았다
내가 이런것을 싫어해서 밖으로 나가버리는거 아닌지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난 그런 내색않고 앉아있었다....
조금있으니 약450석 정도되는 자리가 다차고 뒤에는 많은사람들이 자리가 없어서 서서 있었다.
족히 800~900명 정도는 되보이는것 같았다
여기가 마치 우리나라가 아니라 내가 필리핀에 온것 같았다..
필특유의 냄새가 풍겨서 더더욱 그랬다.
어렵고,힘들고,지치고.기쁨을 나누려고 성당을 찾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원래 이성당은 우리네 사람만 미사를 보던곳인데 필사람들이 너무많이 찾아와서 일요일 오후1시부터 3시까지는
필사람들이 미사를 볼수있게끔 성당에서 배려를 해준것 같다.
그래서 미사도 필리핀신부님이 하시고 성가대와 피아노연주도 필사람들이었다.
한국인은 거의 없어보이는 것 같았다. 그러니 당연히 언어는 따갈로그를 사용했다.
2시간 동안 앉았다 일어났다 반복하고 무슨말인지 모르지만, 느낌으로
확실한건 이들은 여기에 와서 성모마리아를 사랑하고 믿으면서 힘을
얻어가는것 같았다.

예배를 끝나고, 성당을 나가는 길에는 온통 필리핀인 들이었다.
하나의 작은 필리핀 길인것같은 착각에 빠지게끔 한다.

자주는 같이 못와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 였다
(찾아가는길: 4호선 혜화역하차 2번출구로 나와서 곧장 앞으로 500m 정도가면 성당이 보인다)


Hello po,
Nag simba kami ng asawa ko ngayon sa Hyewa,talaga p lang ang daming nag sisimbang Pilipino don.Every sunday maraming mga Pilipino don,bukod sa misa may mga Phil. goods kang mabibili.

Sa mga gustong mag-punta sa Hyewa,ang alam ko lang sa subway,pag -sumakay kayo ng subway nasa line no.4 yon(Hyewa station sya mismo)tapos exit no.2,straightin nyo lang,mga 500 meters makikita na ninyo yon.

Tagalog pala ang misa, especial talaga para sa mga Pilipino.Ang start ng mass ay 1:30-3:00 pm..Nasa thousand ang nag sisimbang Pilipino don.
Goodluck po sa inyong lahat!!!!
 
                                                                                                            <글 출처: 인터웨딩  kim님의 글 200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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